2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Masonic Auditorium)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3(Galaxy Unpacked 2023: Share the Epic)’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Masonic Auditorium)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3(Galaxy Unpacked 2023: Share the Epic)’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의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가 글로벌 전역에 출시됐다. 국내 사전판매량 109만대를 기록한 데 이어 삼성전자의 작심이 글로벌 전역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7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55개국에서 갤럭시S23 시리즈를 동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 130여개국에서 순차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6.1인치 갤럭시S23 △6.6인치 갤럭시S23 플러스(+) △6.8인치 갤럭시S23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는 Quad HD 120Hz 엣지 디스플레이를, 기본·플러스 모델에는 FHD+ 120Hz 플랫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지난해 갤럭시S22 시리즈가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 논란과 발열, 성능 저하 등으로 홍역을 앓았던 만큼 게이밍 성능 개선에 특히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23 시리즈의 시장 초기 반응으로 갤럭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인했고, 앞으로도 혁신과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갤럭시S23 시리즈는 초반 흥행에는 일단 성공한 분위기다. 국내의 경우 지난 일주일동안 진행된 사전예약 기간 동안 총 109만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갤럭시S22 시리즈의 기록인 101만7000대를 경신했다. 글로벌 IT 전문 인플루언서의 연이은 호평도 쏟아지는 등 제품력 경쟁력도 확보됐다는 평이다.

삼성전자도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분위기다. 글로벌 전역에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개관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MZ세대의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서울 성수·홍대·연남 일대에서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의 주력 소비층인 2030세대를 향한 구애도 열을 올리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침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일반 프리미엄폰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보가 시급한 만큼 갤럭시S23 흥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특히 갤럭시Z폴드·플립 등을 주축으로 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중국 제조사 등이 연이어 폴더블폰을 내놓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23 시리즈 흥행이 하반기 출시될 새 폴더블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