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열릴 예정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한 노동자가ㅐ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열릴 예정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한 노동자가ㅐ최 

[뉴시안= 조현선 기자]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외 유수의 기업이 선보일 첨단 기술 트렌드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MWC 2023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7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200여개국 2000여개 기업에서 5세대(5G) 통신 가속화, 증강·가상현실, 오픈넷, 핀테크, 디지털화 등의 테마로 다양한 ICT 기술을 선보일 방침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SK텔레콤, KT, 한글과컴퓨터 등과 다수의 스타트업이 참여사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3사 중 SK텔레콤과 KT가 대규모 부스를 꾸린다. 

먼저 SKT는 '피라그란비아' 제3홀 중심부에 '인공지능 혁신의 파도가 몰고 올 변화'를 주제로 약 300평 규모의 대규모 전시관을 꾸리고, AI·에어택시(UAM)·6G 등 차세대 ICT 기술과 서비스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유영상 SKT 사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SKT의 AI 컴퍼니 전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AI·메타버스·통신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 만나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참석을 예고했다.

KT는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DX 파트너 디지코(DIGICO) KT'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이어 B2B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운지’, 개인용 메타버스 서비스 ‘지니버스’ 등의 체험공간을 마련한다. 또 구현모 사장은 오는 28일 '공동 창조의 시대'를 주제로 GSMA 이사 자격으로 기조연설을 맡아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의 KT의 협력 사례를 발표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별도의 부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당초 함께 부스를 꾸려왔던 LG전자의 모바일 사업 철수 이후 단독 부스 운영 계획을 세웠으나, 최근 연이어 발생한 고객 정보 유출 사태 및 인터넷 접속 장애 등 사고 수습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도 출장을 예정했지만 이를 취소했다. 대신 주요 사업부 실무 임원들이 참석해 해외 사업자들과 협력을 논의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한글과컴퓨터 등 국내 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MWC 참가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넷플릭스, 구글 등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의 망 '무임승차' 논란에 따른 망 사용료 관련 이슈도 심도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통신사 연합체인 GSMA는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통신사와 빅테크 간 망 이용대가 소송을 시작한 곳이라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연사로 나선 배경이다. 이날 도이치텔레콤, 사우디텔레콤 등 통신사와 메타, 넷플릭스 등 빅테크의 정책 담당 임원도 자리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MWC 2023에는 화웨이와 오포, 원플러스, 샤오미, 레노버, TCL 등이 참여해 자사 주요 신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이들은 중국 대표 IT 기업들은 현지 코로나19 확산 및 미·중 무역 갈등으로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불참한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폴더블폰 등이 대거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와 원플러스가 폴더블폰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화웨이 역시 MWC의 홀1을 통째로 빌리는 등 대규모 전시를 통해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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