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사이드클럽 [사진=데브시스터즈]

[뉴시안= 조현선 기자]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킹덤'을 넘어설 신규 지식재산권(IP) 도전에 나선다. 오는 28일 스팀에서 PC-콘솔 슈팅게임 신작 ‘데드사이드클럽’을 얼리액세스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출시는 다소 지연됐지만 높은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브시스터즈 자회사 '프레스에이'에서 데드사이드클럽 개발 총괄을 담당한 김성욱 디렉터가 21일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드사이드클럽은 사이드스크롤 플레이 방식의 온라인 슈팅 게임이다. 기존 배틀로얄 장르 슈팅 구도 대신 고전적인 뷰인 사이드 뷰를 선택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플레이 방식도 에임(aim, 조준)이 승패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기존 FPS를 벗어나 순간적인 판단력과 심리전이 주는 전략적 재미를 강조했다. 특히 기존 사이드스크롤게임이 이용자간전투(PvP)에 치우쳤다면 신작은 PvP와 이용자대환경(PvE) 경계를 빠르게 넘나드는 ‘멀티액션’ 요소를 접목했다는 설명이다. 

데드사이드클럽의 핵심콘텐츠는 △솔로 또는 트리오(3인팀)가 넓은 맵의 빌딩을 침투해 다른 유저를 모두 제거하고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매치 ‘배틀로얄 모드’ △3인이 팀을 이뤄 몬스터의 공격을 막아내며 한계에 도전하는 PvE 콘텐츠 ‘호드 모드’ △매치를 직접 운영하는 경험과 관전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도전적인 콘텐츠 ‘갓 모드’ 등 4가지가 꼽힌다.

과금모델(BM)은 유료 아이템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시즌 패스만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게임 내 플레이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시즌 패스', 다수의 구성품을 묶은 '시즌 번들' 등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게임 밸런스 등 플레이어 역량에 영향을 끼치는 유료 아이템은 따로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데드사이드클럽은 지난해 얼리액세스 출시가 목표였으나 완성도 제고를 위해 약 반년가량 출시가 연기됐다. 김 디렉터는 "초기보다 게임의 규모가 커졌고 더 깊이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며 "유저 피드백을 게임에 녹여내기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리액세스 이후 유저가 맵과 승리조건, 보상 등 모든 것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갓 모드’를 선보인다는 예정이다. 아울러 유명 스트리머들과 함께하는 카르텔 대전도 상반기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데드사이드클럽은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IP로 꼽히는 쿠키런 이외에 신규 IP 발굴을 위해 야심차게 내놓는 신작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어 포함 12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국내·서구권 구분 없이 글로벌 유저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최근 신작 부재 및 기존 인기작의 매출 하향 안정화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간 누적 매출은 2146억원으로 영업손실은 202억원, 당기순손실은 104억원이다. 사측은 올해 데드사이드클럽을 선보인 이후 브릭시티, 쿠키런: 오븐스매시 등 다수의 신작을 매출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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