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SNS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이미지=픽사베이)
대표적인 SNS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이미지=픽사베이)

[뉴시안= 조현선 기자]국내 페이스북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000만명 밑으로 내려왔다. 인스타그램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왕좌를 넘겨준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한 결과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페이스북 이탈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지난 2월 MAU는 979만5810명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인덱스가 지난 2020년 5월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의 MAU 통계 분석을 시작한 이후 페이스북 MAU가 1000만명을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이스북의 지난 2021년 2월 MAU는 1290만9463명, 2022년 2월은 1169만7509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8월 이후 18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페이스북 이탈 현상은 인스타그램 등 타 SNS를 이용하는 102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세대별 SNS 이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에는 20대 48.6%, 10대 57.2%가 페이스북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2021년에는 M세대 27%, Z세대 38.4%만이 페이스북을 이용했다. 20대와 M세대, 10대와 Z세대를 각각 비교할 경우 모두 이용자가 20%포인트가량 줄어든 수치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여전히 상승세다. 지난달 인스타그램의 MAU는 1852만8538명으로, 2021년 2월(1729만7080명) 대비 약 7% 상승했다. 

이용자 간 소통이 주 목적인 SNS 특성상 이용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 남아있는 이용자들의 이탈에도 속도가 붙는 만큼 페이스북의 감소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