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커피산업 키워드는 블랜드 (‘B.L.E.N.D’)로 선정됐다. [사진=서울커피엑스포]
올해 커피산업 키워드는 블랜드 (‘B.L.E.N.D’)로 선정됐다. [사진=서울커피엑스포]

[뉴시안= 박은정 기자]2023 서울커피엑스포가 대한민국 커피산업 핵심 키워드로 블랜드 'B.L.E.N.D(Bean·Less·Eco-Friendly·New·Dessert)를 제안정했다. 키워드는 내달 5일부터 나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커피엑스포에 참가하는 250개사의 전시 품목을 바탕으로 선정됐다. 

Bean, 다양한 원두 블랜딩 통한 차별화 맛 필요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커피·음료점업 점포 수가 전년 대비 17.4% 늘어난 9만 9000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18년 말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수치다.

커피 시장이 포화된 상황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급화·다양화 된 원두와 블랜딩이 요구되고 있다.이에 서울커피엑스포 현장에서는 특색 있는 로스터리 30곳의 원두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 커피 신흥 강국인 필리핀을 주빈국으로 초청해 카펭 바라코·리베리카·피베리 등 희소성 있는 원두를 맛볼 수 있다. 

Less, 커피업계도 빼기 열풍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챙기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커피업계에서도 카페인 성분과 설탕을 줄여 마시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7 디카페인 옵션을 도입한 스타벅스는 2020년부터 매년 1000만잔 이상 판매되고 있다. 스테비아를 활용해 당과 콜레스테롤 없이 달콤한 맛을 내는 제로 슈거 커피도 믹스커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Eco-Friendly, 카페 친환경

커피업계에서도 친환경이 필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일화용 컵 보증금제와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제한 등 다양한 친환경 규제가 시행되고 있다. 

서울커피엑스포에서도 친환경 움직임에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는 플라스틱 대체용품·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솔루션 등 친환경 솔루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리와인드의 '아이엠그리너'와 두두피앤피의 '링컵' 등이 소개된다.

New, 신제품 정보 습득 통한 소비트렌드 대응 필요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커피업계도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해지고 있다. 서울커피엑스포는 커피 산업을 이끌 '신제품 특별관'이 마련될 예정이다. 신제품 특별관에서는 어노테이션에이아이의 인공지능 바리스타 로봇 ‘VAIRI’를 비롯한 머신·장비가 소개된다.

Dessert, 디저트 시장 지속 성장

MZ세대를 중심으로 맛있는 빵을 찾아 전국 방방곳곳을 찾아가는 '빵지순례'가 트렌드화 되면서 카페에서 디저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커피업계에서는 앞으로 디저트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커피엑스포 관계자는 "올해도 커피엑스포를 통해 최신 커피 트렌드를 확인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커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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