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23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평가전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23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평가전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어떤 모습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클리스만 감독은 지난 3일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약식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합류한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밝혔다.

특히 클리스만 감독의 '이강인 활용법'이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전임 감독인 벤투호 시절 이강인은 꾸준히 중용받지 못했다. 3년간 대표팀에서 A매치 10경기를 뛰었지만 대부분 교체 카드로 활용됐다.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앞두고도 어렵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카타르 현지에서도 조커 이미지가 강했다.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차전(2-1 승)을 제외하고 나머지 조별리그 2경기와 16강전에는 후반 교체로 뛰는 데 그쳤다.

그러나 수장이 바뀐 만큼 선수 활용법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클리스만 감독은 이강인 선수에 대해 “상당히 좋은 선수다. 이런 선수를 지도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언급했다. 이 선수가 '클리스만의 황태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발언이다.

콜롬비아의 FIFA랭킹은 17위로 25위인 한국보다 8단계나 위에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남미 지역 예선에서 5승8무5패 승점 24점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5위 페루에 1점차로 탈락하고 말았다.

콜롬비아는 남미예선에서 약체 에콰도르에 1대6으로 대패를 당했었고, 카타르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와 2대2로 비기는 등 기복을 보이기도 했었다. 토트넘에서 수비로 뛰고 있는 다빈손 산체스, 라파엘 팔카오, 루이스 디아즈 등 빅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양국의 역대 전적은 한국은 콜롬비아에 역대 전적 7전4승2무1패로 앞서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진 경기는 2019년3월 서울 상암동월드컵 경기장에서 손흥민 이재성의 골로 한국이 2대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콜롬비아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었고, 당시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콜롬비아 축구 사상 최초로 6골을 터트리면서 골든부츠(득점왕)를 수상 했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황인범과 같은 올림픽아 코스 팀에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 남미 예선 탈락 이후 콜롬비아 국가대표 팀을 맡은 네스토로 로렌소 감독은 어제 있었던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손흥민 김민재 등 세계적인 선수를 보유한 좋은 팀이다. 공격과 수비의 전향이 빠른 팀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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