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하나금융그룹은 27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본사에서 디지털 월렛 경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그룹과 제휴하고 있는 전국 108개 고등학교의 학생증이 삼성페이를 통해 발급 가능해질 예정이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하나금융그룹은 27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본사에서 디지털 월렛 경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그룹과 제휴하고 있는 전국 108개 고등학교의 학생증이 삼성페이를 통해 발급 가능해질 예정이다. [사진=삼성전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페이가 국내 시장에 상륙한 가운데 삼성페이가 '텃밭 지키기'에 속도를 낸다. 삼성페이 모바일 신분증 기능에 고등학교 학생증을 포함, 교내 급식실과 도서실도 삼성페이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페이 사용처 확대로 기존 고객의 락인 효과와 더불어 신규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하나금융그룹가 지난 27일 디지털 월렛 경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학생증∙사원증 등 모바일  신분증 기능 활성화 해외 결제 시스템 구축 △미래형 금융 서비스 모델 협력 등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그룹과 제휴하는 전국 108개 고등학교의 학생증을 삼성페이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중 사전 동의한 학교부터 순차적으로 발급과 사용이 가능해진다.

학교 측과의 사전 동의 이후에는 각 학교의 운영방식에 따라 실물 카드와 동일하게 삼성페이 학생증이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실물 학생증의 바코드로 학교 급식∙도서관 이용이 가능할 경우 삼성페이로 발급한 학생증도 바코드를 통해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해진다.

학생들은 삼성페이 업데이트 뒤 학생증과 연결된 하나금융그룹 체크카드를 등록하면 학생증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기존 실물 학생증 대비 분실 위험이 줄어들고, 소지도 간편해져 사용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사는 향후 발급 범위를 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대학교 학생증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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