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3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디오임플란트LA오픈 첫날 17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5언더파를 적어낸 김효주는 선두 이미향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첫날을 마쳤다. [사진=뉴시스]
김효주가 3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디오임플란트LA오픈 첫날 17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5언더파를 적어낸 김효주는 선두 이미향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첫날을 마쳤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김효주가 3일(한국시간) 끝난 올 시즌 다섯 번째 LPGA 대회인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 마지막 날 이븐파에 그쳐 통산 6승에 실패했다.

김효주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447야드)에서 벌어진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에서 12언더파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201타를 기록, 14언더파로 선두에나선 인뤄닝(중국)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 후반에 잇따라 보기를 기록하면서 무너졌다.

김효주는 완벽한 스윙, 정확한 퍼팅, 강한 정신력으로 허점이 없는 골퍼다. 그러나 체력이 부족해 최근 비시즌 동안 집중적으로 체력을 끌어올렸으나, 다시 약점을 보이며 매 라운드 후반에 타수를 잃었다.

김효주는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통산 5승에 성공 한 이후 1년여 간 우승이 없다.

우승은 중국의 인뤄닝(20) 선수가 15언더파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인뤄닝은 은퇴한 펑샹산에 이어 두 번째로 LPGA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국선수가 되었다.

인뤄닝은 “오늘 4개 홀 연속해서 버디를 잡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펑샹산 선배를 가장 존경한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조지아 홀 선수는 14언더파로 준우승에 그쳐, 지난 주 드라이브온 챔피언스에서 프랑스의 셀링 부티에 선수에게 연장전에서 패한 이후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2승째를 노렸었던 세계랭킹 3위 고진영은 4라운드에서 1오버파에 그쳐, 4언더파로 공동 25위에 그쳤고, 미국의 넬리 코다(세계랭킹 2위)가 11언더파 공동 5위를 차지해 세계랭킹 2위와 3위의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3언더파로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이로서 올 시즌 벌어진 LPGA 5개 대회는 첫 대회 캐나다의 부룩 핸더슨(힐튼 그랜트), 두 번째 대회 미국의 릴리아 부(혼다 타일랜드), 세 번째 대회 고진영(HSBC 월드 챔피십), 네 번째 대회 프랑스의 셀링 부티에(드라이브온 챔피언스)에이어 오늘 끝난 다섯 번째 대회는 중국의 인뤄닝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다섯 대회 우승국이 모두 바뀌는 ‘춘추전국시대’가 되었다.

LPGA는 이번 주 대회가 없고, 다음 주에 여섯 번째 대회로 지난해 김효주가 우승을 차지했었던 롯데 챔피언십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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