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갤럭시 팬 에디션(FE)가 돌아온다. 오는 4분기, 애플의 계절에. 

4일(현지시각) 외신 등은 삼성전자가 2023년 4분기께 모델명 'SM-S711x'의 갤럭시S23 FE를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 FE는 재고 소진을 위해 일회성으로 출시되는 경향이 짙다. 지난 2017년 출시된 갤럭시노트 FE는 갤럭시 노트7이 배터리 폭발 이슈로 인해 부진한 판매고를 올리자 문제가 된 배터리를 교체해 출시됐다. 

이어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갤럭시S20 출시 직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역대급 부진을 겪자 90만원대 갤럭시S20 FE를 출시했다. 가성비'를 앞세운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으로, 글로벌 1000만대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하는 등 갤럭시S20 시리즈의 부진을 만회했다는 평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듬해인 지난 2021년 하반기 언팩에서 갤럭시 FE 시리즈를 공개, 향후 정규 라인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봤다. 중국 제조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가격은 낮추고, 준플래그십급 성능을 지원하는 제품군 확대를 위해서다.

그러나 해를 넘겨 지난해 1월 갤럭시S21 FE를 출시했으나, 글로벌 반도체 및 배터리 수급 부족 사태 등으로 미국·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만 판매됐다. 지난해 10월 공개됐어야 할 갤럭시S22 FE 역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 및 주력 제품 공급 등에 밀려 출시되지 못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갤럭시S23 FE의 출시를 점치며 기존 대비 더 많은 국가에서 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갤럭시S23 FE 판매량 확대를 위해 중급기 라인인 갤럭시A 시리즈의 차기작 갤럭시A74(가칭)는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그러나 당초 알려졌던 것과 달리 갤럭시S23 FE 전 제품의 모바일 AP로 AMD의 GPU를 탑재한 최초의 삼성 엑시노스2200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3 시리즈 전 모델에는 갤럭시 맞춤용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제품이 탑재됐다.

또 갤럭시S23 FE에는 후면 50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내부 메모리는 128GB·256GB, 램(RAM)은 6GB·8GB로 출시된다. 4500mAh 배터리를 탑재하며, 25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