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박은정 기자］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이 티몬과 인터파크커머스에 이어 위메프까지 손에 쥐었다. 큐텐은 시장점유율로만 따진다면 네이버와 신세계그룹·쿠팡에 이어 4번째로 규모가 큰 이머커스 기업이 됐다. 

큐텐은 원더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위메프 지분 86.2%를 전량 인수하고, 위메프 경영권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소유권을 갖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원더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위메프 창립자인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는 위메프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됐다. 위메프 신임 대표로는 김효종 큐텐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큐텐은 벌써 세 번째로 국내 이커머스 기업 인수를 완료했다. 큐텐은 인수를 통해 기업 몸집을 키운 후 그룹사 간 시너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위메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더하고, 티몬과 인터파크커머스 등 계열사 간 결합을 강화해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큐텐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 셀러들을 국내 플랫폼에 연결하고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가 보유한 11개국 19개 지역의 물류 거점을 활용해 빠른 배송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실제로 티몬은 큐텐에 인수된 이후 성공적인 성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큐텐이 티몬 경영권을 인수한 지난해 4분기 이후 거래액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티몬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가량 증가했으며, 지난해 4분기 대비 60%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