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에만 갤럭시S23 시리즈를 1100만대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작 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으로 올 1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부진을 만회했다는 평가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의 1분기 판매량이 110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출시된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이 3000만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초반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갤럭시S23 시리즈는 같은 기간 동안 전작 대비 전세계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특정 지역에서는 전년 동기 최대 70%까지 더 높은 판매를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시리즈 최고급 모델로 꼽히는 갤럭시S23 울트라의 인기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 예상치 상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의 판매 비중이 45%에 육박하면서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310달러 이상까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한편 증권가 컨센서스(예상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매출액은 32조원, 영업이익은 3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사업부는 업황 침체 등을 이유로 4조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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