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 사진은 특정기사와 무관합니다. [사진=뉴시스]
2022년 9월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 사진은 특정기사와 무관합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승민 기자]서일준 국민의힘(경남 거제시) 의원이 12일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관련 사업의 추가 진행을 중단하고 ‘방산 마피아’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을 주장했다.

서일준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KDDX 차세대 구축함 개발사업이 범죄행위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법원 판결을 통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법원 판결에 따르면, 경쟁업체 직원들이 대우조선해양의 함정 관련 자료를 유출해 내부 서버에 공유해 군사기밀을 탐지·수집 및 누설했다는 것.

이들은 함정 사업 관련 조언을 구하기 위해 해군본부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KDDX 개념설계 1차 검토 자료 ▲장보고-Ⅲ 개념설계 중간 추진 현황 ▲장보고-Ⅲ 사업 추진 기본전략 수정안 ▲장보고-Ⅰ 성능개량 선행연구 최종 보고서 등을 불법 촬영하고, 이를 회사 내부 서버에 공유해 군사기밀을 탐지·수집 및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 의원은 “구체적인 범죄 행위가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국내 최고의 로펌의 도움을 받아 ‘군사기밀 보호’라는 구실로 가처분 신청을 통해 판결문이 공개되는 것을 막아온 사실도 드러났다”며 “전례를 남기지 않도록 관계 수사기관의 수사는 물론 추가 범죄 여부에 대한 감사원의 조사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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