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과 서요섭(우측). 사진=KPGA 민수용 포토
박상현과 서요섭(우측). 사진=KPGA 민수용 포토

[뉴시안= 조규성 기자]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이틀째 경기에서 균형이 깨졌다.

서요섭이 이틀연속 선두를 유지하며 코리안투어 통산 6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서요섭은 14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 올드코스(파72·7178야드)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 배용준을 1타차로 제치고 전성현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서요섭은 지난해 2승을 올리며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서요섭은 "티샷에서 실수가 나왔고 초반 2~3개 홀에서 티샷이 흔들렸지만 이후 13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부터는 샷이 안정세를 찾았다"며 "다만, 기회도 많았는데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 스코어를 더 이상 줄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말 경기는 핀 위치가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돼 그린 적중률을 높여야 한다"며 "그린을 놓치게 되면 타수를 잃을 수도 있는 까다로운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은 6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전날 공동 20위에서 김승혁과 함께 단독 4위로 껑충 뛰며 2연패를 위한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와는 겨우 2타차다.  

박상현은 " 어제보다 핀 위치가 확실히 어려웠지만, (서)요섭이와 매치플레이를 하는 것처럼 경기하면서 서로 버디도 많이 잡아내 즐거웠다"며 "주말에 비 예보가 있어 그린 스피드가 지금 보다는 느려질 것 같은데, 그린 경사를 잘 이용한 플레이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장희민, 고군택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신상훈, 김태호, 황중곤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됐다.  

KPGA 코리안투어 영구시드를 받은 김경태는 1라운드 15번홀까지 마친 뒤 부상을 기권했다. 김경태는 이번 대회가 국내 복귀전이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