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아이파크면세점 D7 푸드씨네마에 마련된 쇼룸 앞에서 손님들이 서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D7 푸드씨네마에 마련된 쇼룸 앞에서 손님들이 서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박은정 기자]HDC그룹과 호텔신라의 합작사인 HDC신라면세점이 정리해고를 추진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HDC신라면세점은 정리해고를 주 골자로 한 임시 노사협의회 결과를 사내망에 공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고정비와 인건비 절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측은 고정비 최소화를 위해 △모회사 지원 확대 △일부 저효율 매장 축소 개편 통한 임차료 부담 완화 △구조조정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측은 3월 말까지 4~6월 3개월간 희망자에 한해 무급휴가 신청도 받고 있다.

이에 노사협의회는 "올해 상반기 중 정리해고를 포함한 감원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세부 시행방안은 노사 간 성실한 협의를 통해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내부 공지가 된 것은 맞다"며 "구체적인 일정과 규모에 대해서는 논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HDC신라면세점은 2015년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전에서 현대산업개발과 합작법인을 만들어 서울 용산아이파크몰에 'HDC신라면세점'을 열었다. 개점 2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었으나 코로나19 여파는 피해갈 수 없었다. HDC신라면세점은 2018년까지만 해도 매출액이 1조원에 달했으나 2021년 매출 4243억원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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