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공개했다.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가 전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공개했다.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가 전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역대급 침체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괄목할만한 성적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보급형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하반기 5세대 폴더블폰을 내놓으며 올 한해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들면서 5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냇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들지 못한 영향이다.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갤럭시S23 시리즈의 출시 초기 흥행 성적을 바탕으로 전 분기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1분기 점유율은 22%로 지난해 4분기 애플에 내줬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갤S23 시리즈는 출시 50여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전작 대비 순항하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역에서도 전작의 성적을 크게 뛰어넘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는 애플(21%)로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뒤를 이어 3위 샤오미(11%), 4위 오포(10%), 5위 비보(8%) 등이 차지했다.

카날리스는 오는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보급형 중저가폰 갤럭시A34 5G가 출시된 데 이어 하위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24가 늦어도 내달 국내외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 크다. 이보다 상위 모델인 갤럭시A54의 출시도 점쳐진다.

하반기에는 곧바로 대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플립 등 5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시장에 연이어 출사표 던진 데다, 구글 역시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의 공개를 예고한 가운데 차세대 폴더블폰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각에서는 단종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됐던 준프리미엄 라인업인 갤럭시 팬 에디션(FE) 시리즈가 갤럭시S23 FE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를 통해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하는 이른바 '애플의 계절'에 촘촘한 라인업으로 맞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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