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 폴드'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GSM아레나]
구글 '픽셀 폴드'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GSM아레나]

[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5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플립5를 7월께 공개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매년 8월 신제품을 공개해온 것과 달리 약 한달 가량 빨라진 일정이다. 최근 구글의 진입으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고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각) 샘모바일등 IT 전문 외신 등은 팁스터 레베그너스(Revegnus)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갤Z플립·폴드5를 7월 출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레베그너스는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힌지(경첩) 양산을 6월 초부터 시작한다"며 "올해 새 폴더블폰은 7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예년의 경우 삼성전자는 8월 새 폴더블폰을 공개·출시했으며, 이를 위해 6월 말부터 힌지를 양산해왔다.

그러나 외신들은 "(조기 양산 소식으로 인해) 삼성이 5세대 폴더블폰을 조기 출시할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면서도 "구글 픽셀 폴드와 출시 간격을 줄이고, 아이폰15 시리즈와는 그 간격을 늘리고자 한다면 유효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구글은 내달 10일 자체 연례개발자회의 구글 I/O에서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공개하고 6월 공식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원플러스 등이 새 폴더블폰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2%에 달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를 앞세운 구글이 폴더블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경우 삼성전자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글은 강력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폴더블폰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조기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Z폴드·플립5는 모바일 AP로 갤럭시에 특화된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폴드5는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물바울 모양 힌지를 적용, 접었을 때 화면 사이 틈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플립5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3.4인치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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