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현선 기자]삼성과 애플이 올해에도 대대적인 모바일 '컬러 마케팅'을 이어간다. 지난해 양사가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의 시그니처 색상을 보라색으로 지정한 데 이어 올해에는 분홍색과 파란색으로 맞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이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에 선명한 블루·핑크 컬러가 적용될 전망이다.

애플은 앞서 아이폰 일반 모델에 다양한 원색 컬러를 적용해 왔다. 올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5 시리즈도 프로 모델과 일반 모델을 컬러로 구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아이폰15 프로는 버건디색에 가까운 '다크 레드'를, 일반 모델에는 '다크 핑크' 혹은 다크 블루' 색상을 적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5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플립5도 원색 계열 컬러가 적용될 전망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갤Z플립5는 베이지·그레이(블랙)·라이트 그린·라이트 핑크 등 4개 색상으로, 폴드5는 베이지·블랙·라이트 블루 등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특히 이들 중 '라이트 그린', '라이트 핑크', '라이트 블루' 등이 각각 시그니처 색상이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앞서 삼성전자는 역대 갤Z폴드는 성능을, 갤Z플립은 디자인에 초점을 둔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업계에서는 애플과 삼성의 두 번째 컬러 마케팅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주목하는 분위기다. 앞서 애플과 삼성은 지난해 갤Z플립4와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시그니처 컬러를 보라색 계열로 각각 지정하면서 치열한 컬러 마케팅을 벌인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Z플립·폴드5를 7월 중 조기 출시해 애플을 향한 견제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통상 삼성전자는 8월께 폴더블폰 신작을 발표해 왔으며, 애플은 이보다 한 달 늦은 9월 신제품을 공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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