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반도체 시장 불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약 15년 만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적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08년 4분기 이후 15년 만의 분기 적자다.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75% 감소했다. 반도체 부문 영업손실이 4조원대에 달했지만 갤럭시S23 시리즈 출시 효과로 모바일 부문(MX) 사업 호조로 적자를 겨우 면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올 2분기 전사 기준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적자 전환을 예고했으며, 하이투자증권은 2분기 삼성전자가 모든 사업 부문 실적 악화로 1조30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신제품 출시 초기 흥행 효과가 사라지고 계절적 수요 악화로 스마트폰·가전 등 IT세트 부문 실적이 전 분기 대비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디스플레이(SDC) 역시 주요 고객사의 주문 축소로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부문도 D램, 낸드의 가격 하락과 지속적인 재고자산평가손 발생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1분기 사업 부문별 실적을 발표하고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로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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