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더스틴 올슨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시설)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승민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양국 기업인들과 만나 경제외교를 이어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코닝이 한국에 15억 달러(약 2조 원) 추가 투자를 예고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방미 이틀 만에 총 59억 달러(약 7조 9,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넷플릭스 투자(25억 달러)와 이날 투자신고식에 참석한 6개 첨단 기업 투자(19억 달러), 윤 대통령이 참석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코닝이 발표한 15억 달러를 합친 금액이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코닝은 지난 50년 간 한국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수천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또 이 자리를 빌어 앞으로 5년간 한국에 15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미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류진 풍산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회장,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대행 등이 자리했다.

미국 측에서는 데이비드 칼훈 보잉 대표이사,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대표이사, 티모시 아처 램리서치 대표이사, 웬델 윅스 코닝 대표이사,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대표이사, 누바르 아페얀 모더나 이사회 의장, 스캇 스트라직 GE베르노바 대표이사,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게리 콘 IBM 부회장, 올랜도 산체스 록히드마틴 에어로노틱스 부사장, 실판 아민 GM 인터내셔널 사장, 칸 부디라지 테슬라 부사장,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대표이사,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 데릴 하타노 온세미컨덕터 부회장, 알론 블락 그린트위드 회장, 윌버 목 에어프로덕츠 아시아 사장, 조지 맥나미 플러그파워 회장, 더스틴 올슨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대니얼 윤 EMP벨스터 대표이사, 수잔 클락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옥타비오 시모에스 텔루리안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최 수석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오늘의 비즈니스 포럼은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금년 중에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가 기업들의 추가적인 투자 계획에 대한 발표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우주센터 중 한 곳인 워싱턴DC 인근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 양국 간 우주 분야 협력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 나사는 이날 현장에서 우주탐사 협력을 강화하는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이를 계기로 한국이 미 주도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본격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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