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결.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박결.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뉴시안= 조규성 기자]'필드의 패션모델] 박결이 이틀째 경기에서 타수를 줄이며 5년만에 우승 시동을 걸었다.

박결은 28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657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2라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2위 한진선, 이다연, 최예림 등을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 받은 박결은 후반들어 11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골라냈다.

박결은 2018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1승이 유일하다.

박결은 "어제 경기가 정말 잘 됐는데, 오늘도 버디는 적었지만 파 세이브를 많이 해서 나름대로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내일 비 예보가 있는만큼 페어웨이만 잘 지키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아이언샷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동계훈련에서 아이언을 집중적으로 다듬었다"면서 "지금은 아이언샷이 원하는 방향으로 잘 가는 것 같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홀인원 행운을 안은 한진선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고, 이다연은 4타, 최예림은 3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김아림은 보기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내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쳐 국가대표 출신의 방신실, 이소영, 손예빈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선두와 2타차로 좁혀 '2연패 불씨'를 살렸다.

이번 대회에서 KLPGA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전날 공동 73위에서 공동 24위로 껑충 뛰었다.

박민지는 KLPGA 5대 메이저대회 중 한국여자오픈(2021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2022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2022년) 등 3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5개 대회 중 4개 대회를 제패했다.

장하나는 이날 13타를 잃어 합계 24오버파 168타를 쳐 '꼴찌' 127위로 지난주에 이어 연속 컷탈락했다.

이날 컷 오프 기준타수는 1오버파 145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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