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이미지. [사진=아사히 홈페이지 캡처]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 이미지. [사진=아사히 홈페이지 캡처]

[뉴시안= 박은정 기자]"뚜껑을 따면 거품이 솩~~ 넘쳐나던 맥주 그리웠어요. 드디어 한국에 들어왔네요." 

국내 편의점들이 최근 일본을 찾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판매에 나선 코스트코에 이어 편의점들까지 판매에 가세했는데 '오픈런' 현상으로 품절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GS25와 CU·세븐일레븐·이마트24가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를 판매하자 마자 물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폭발적인 인기에 GS25와 CU·세븐일레븐은 각 점포당 48캔 한정이던 발주 물량을 2일부터 24캔으로 줄였다.

1캔당(340㎖) 4500원, 4캔 1만2000원으로 용량 대비 타 제품과 비교하면 비싼 편이지만 판매 속도는 겉잡을 수 없이 빠른 상황이다. 1일 오후부터 판매를 시작한 GS25는 입고량의 30%가량을 팔았다. 일부 매장에서는 이미 상품이 동났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모여있는 온라인커뮤니티 '편의점 알바생 모임' 카페에는 '아사히 생맥주 핫하긴 한가봐요. 많이 물어보고 쭉쭉 빠지네요', '들어오자마자 다 나갔어요', '저희도 오늘 들어왔는데 인기 장난 아니네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롯데아사히주류가 들여온 이 제품은 생맥주통(KEG)에 담긴 생맥주를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2021년 4월 일본에서 첫 출시됐다. 캔의 일부만 개봉하는 기존 캔맥주와 달리 뚜껑 전체가 열리는 점이 특징이다. 일명 '왕뚜껑 캔맥주'로도 불린다. 뚜껑을 열면 풍성한 거품이 올라와 생맥주와 유사한 맛을 낸다. 이에 SNS에서 '일본에 가면 반드시 맛보고, 사와야 하는 술'로 화제를 모았다. 

앞서 코스트코는 지난달부터 전국 매장에서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주캔을 판매했다. 코스트코는 회원 1명당 구매 수량을 세 박스 (340㎖×24캔)로 제한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자 두 박스로 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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