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조규성 기자]'치맥'을 좋아하는 골프마니아라면 이번 주에 부산을 찾아야 할 것 같다. 골프장에서 치킨과 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대회가 열린다. 

대회는 5일 부산의 아시아드컨트리클럽(파72·6565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이다.

이번 대회 관심사는 올 시즌 우승자 5명의 우승자 중에서 누가 첫 '다승자'가 될 것인가에 눈길이 쏠려 있다. 또한, 디펜딩 챔피언 조아연의 대회 2연패도 관심사다. 지난주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이다연은 불참한다. 이번 대회엔 추천 선수 8명을 포함해 총 132명이 출전해 승자를 가린다.

조아연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를 참가하게 되어 더욱 기대가 많이 된다"며 "특히, 오랜만에 우승을 거뒀던 대회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현재 컨디션과 샷감은 나쁘지 않은 상태인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은 난도가 높은 홀들이 많아서 아이언 샷이 중요할 것 같다"며 "우선 톱10을 목표로 세우고 모든 샷에 집중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드전 수석’으로 신인상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김민별도 첫 우승에 나선다. 김민별은 “지금까지 스스로도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신인상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타이틀에 연연하기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인 이예원, 지난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자 이주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오른 최은우도 시즌 2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들을 위한 풍성한 특별상도 준비돼 있다. 우선 우승자에게는 총 800만 원 상당의 ‘세라젬 마스터 V6’와 ‘세라젬 파우제 M2’, 그리고 ‘세라봇’이 제공된다. 2019시즌 대니엘 강(미국)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기록한 8언더파 64타의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300만원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홀인원 경품도 푸짐하다. 3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1000만 원 상당의 ‘QED EYE Mini’가 수여된다. 6번 홀 최초 홀인원 기록자에게는 800만 원 상당의 ‘세라젬 마스터 V6’와 ‘파우제’, ‘세라봇’이 주어진다. 13번 홀에는 6500만 원 상당의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 차량이 걸려 있다. 16번 홀 최초 홀인원 기록자에게는 5000만 원 상당의 ‘Maranga BJX Luxury’ 고급 침대가 수여된다.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기부존도 마련돼 있다. 18번 홀에 설치된 ‘1991 존’에 선수들의 볼이 안착하면 1회당 50만 원씩, 최대 3000만 원을 적립해 골프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치맥 축제를 컨셉으로 진행되는 만큼 대회장에 방문하는 갤러리는 교촌치킨과 맥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미성년자들에게는 트윙클링 음료가 제공된다.

갤러리플라자에서는 ‘1991’ 이벤트, 스티커 이벤트, QED 시뮬레이터, 포토존 등의 손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다. 대회명 맞히기, 우승자 맞히기 등 푸짐한 상품이 걸려 있는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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