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3' 내 부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3' 내 부스 [사진=LG에너지솔루션]

[뉴시안= 조현선 기자]지난 1분기 국내 배터리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위에 그쳤다.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3사의 1분기 합산 점유율은 24.7%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1위는 중국 CATL로 점유율 35.0%를 기록했다. CATL은 테슬라의 모델3/Y를 포함해 상하이자동차 뮬란, 광저우자동차 아이온 Y 등 승용차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나타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35.9% 성장세를 기록했다. 

2위는 BYD(16.2%)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전년 대비 5.8%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4.5%)은 한 계단 하락한 3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이에 대해 LG엔솔이 테슬라 모델3/Y, 포드 Mustang Mach-E, 폭스바겐 ID. 3/4 등의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 뒤를 이어 파나소닉 9.0%, SK온은 5.3%, 삼성SDI는 4.9%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삼성SDI는 BMW i4, iX의 전세계적 인기와 리비안의 픽업트럭 R1T/S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 1분기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38.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로는 낮지만 중국의 안정적인 전기차 시장 형성과 유럽과 미국의 자국 보호정책에 기인해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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