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자 박보겸이 홀인원한 볼을 들고 있다.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우승자 박보겸이 홀인원한 볼을 들고 있다.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뉴시안= 조규성 기자]홀인원의 행운인가. '무명'의 박보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이뤘다. 

박보겸은 7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2·6565야드)에서 열린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일 2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 안선주, 김우정, 홍정민, 황정미, 문정민 등을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KLPGA 투어 출전 60번째만에 우승한 박보겸은 우승 상금 1억4400만원과 최초 홀인원 기록자에게 주는 5000만원 상당의 고급 침대도 받았다.

11번홀까지 2타를 줄여 우승권에 진입한 박보겸은 16번홀(파3)에서 에이스를 잡아 추격하던 선수들에게 찬물을 끼얹으며 '우승 쐐기'를 박았다.

이번 홀인원으로 박보겸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5번째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 대회는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를 예정이었지만 이틀째 폭우 등 악천후로 인해 2라운드 36홀 대회로 축소됐다.

이날 안소현은 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골라냈으나 버디 2개,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2오버파 146타를 쳐 전우리 등과 공동 40위에 그쳤다. 안소현은 800만원 상당의 세라젬 안마의자 마스터 V6, 파우제, 세라봇 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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