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엘링 홀란(가운데)이 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1차전 경기 중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두 팀은 1-1로 비겨 오는 18일 열리는 2차전에서 결승행을 가린다. [사진=AP/뉴시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엘링 홀란(가운데)이 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1차전 경기 중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두 팀은 1-1로 비겨 오는 18일 열리는 2차전에서 결승행을 가린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원정팀 맨체스터 시티가 홈팀 레알 마드리드와 1대1로 비겼다.

오는 18일 새벽 4시에 맨 시티의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4강 2차전에서 결승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예상대로 모드리치, 벤제마, 호드리구, 발베르데, 비니시우스, 크로스, 카마밍가, 카르바할, 뤼디거, 알라바, 쿠르투아,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드, 권도안, 더 브라위너, 그릴리쉬, 실바, 로드리, 워커, 스톤스, 아칸지, 디아스, 에데르송로 맞섰다.

레알이 먼저 골을 터트렸다.

전반 35분 레프트 풀백 카마빙가가 왼쪽 측면에서 루카 모드리치와 2대1 패스로 압박을 풀어낸 후 비니시우스에게 패스했고, 비니시우스가 가운데로 파고든 뒤 빠른 타이밍에 슈팅을 성공시켰다.

전반 내내 맨 시티의 공격을 막아내기만 하던 레알이 골을 넣은 후 경기의 주도권을 회복했고, 전반전은 레알이 1대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초반에는 레알이 벤제마를 중심으로 매끄러운 공격 전개를 시도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22분 맨 시티의 동점골이 터졌다.

맨 시티의 로드리가 레알의 역습을 차단했고, 귄도안이 볼을 잡아 더브라위너에게 내주었고, 더 브라위너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경기가 끝난 후 유럽축구연맹(UEFA) 테크니컬 옵저버는 케빈 더브라위너를 이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레알은 후반 33분 벤제마의 헤더 슛, 후반 38분 교체되어 들어온 추아메니가 중거리 슛을 시도 했지만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 맨 시팀는 홈에서 벌어질 2차전에서 승부를 내려는 듯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역시 ‘트레블’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와 UEFA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벌이고 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스널과 우승 다툼을 하고 있다. 또한 오는 6월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어서 트레블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트레블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고비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최다 우승(14번)을 차지한 팀이고,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이 첫 우승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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