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전문예술단체인 한빛예술단의 창작음악극 '노래가 나를 데려가' 초연 무대가 지난 9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펼쳐졌다. [사진=한빛예술단]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전문예술단체인 한빛예술단의 창작음악극 '노래가 나를 데려가' 초연 무대가 지난 9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펼쳐졌다. [사진=한빛예술단]

[뉴시안= 이승민 기자]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전문예술단체인 한빛예술단(단장 김양수)의 창작음악극 '노래가 나를 데려가' 초연 무대가 지난 59일 오후 730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 속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창작음악극 '노래가 나를 데려가'의 첫 무대는 한빛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뛰어난 연주력에 관객들 모두 놀라움에 숨을 죽였다주인공 아름지호의 가창력 또한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한빛예술단의 첫 작품이지만 완성도 있는 음악극을 만들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 속에 클래식과 창작곡 넘버들의 적절한 밸런스가 음악극의 품격을 높였다. 감동이 있는 탄탄한 스토리 역시 관객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기에 충분했다.

창작음악극 '노래가 나를 데려가'는 ‘한빛예술단’의 자전적 스토리를 극으로 만든 작품으로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 모두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한빛예술단]
창작음악극 '노래가 나를 데려가'는 ‘한빛예술단’의 자전적 스토리를 극으로 만든 작품으로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 모두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한빛예술단]

특히 이번 공연은 워커힐 시어터 총감독 출신 김춘범 감독이 총연출, KBS ‘열린음악회초대작가이자 현재 MBN ‘동치미기획작가로 활동 중인 고보견 작가가 크리에이터를, KBS 사랑방중계, 교통방송 라디오 작가로 활동한 고도견 작가가 각본, 각색을 맡아 작품에 전문성을 더했다.

한빛예술단의 자전적 스토리를 극으로 만든 작품인 '노래가 나를 데려가'는 시각장애로 갈 수 없고, 가질 수 없는 꿈을 노래가 날개가 되어 눈부신 빛을 향해 도전하며 한계를 뛰어넘는 주인공 아름의 이야기다. 삶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고통과 어려움을 최선을 다해 이겨내는 주인공의 모습을 잔잔하게 그려냈다.

특히 JTBC '팬텀싱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 트롯' 등에 출연한 가수 류지광이 주요 배역 스티브 리역으로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양수 한빛예술단 단장은 "2003년 시각장애 음악인들의 자립을 위해 창단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창작극 '노래가 나를 데려가초연무대를 펼치게 돼 그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음악인들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활발한 공연으로 끄집어내 세상 사람들과 소통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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