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AI기술을 활용한 과일 선별기로 영주 사과를 엄선해 판매한다. AI기술을 통해 과일의 당도 수분함량 후숙도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AI기술을 활용한 과일 선별기로 영주 사과를 엄선해 판매한다. AI기술을 통해 과일의 당도 수분함량 후숙도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사진=롯데마트]

[뉴시안= 박은정 기자]최근 AI 열풍이 일어나면서 유통업계에도 AI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과일 선별은 물론 AI가 제조한 하이볼까지 출시돼 눈길을 끈다.

롯데마트는 오는 18일부터 대형마트 중 최초로 AI 선별 기술을 적용한 'AI 선별 영주 소백산 GAP 사과'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5월은 지난해 가을 수확한 부사 사과의 저장 말기로, 원물의 품질이 떨어지는 시기다. 이에 롯데마트는 저장 말기에 사과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AI 시스템으로 선별된 사과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 과일팀 MD는 영주농협 부석 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협업해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AI 선별 시스템은 중량과 당도 외 품목별 특성을 반영한 수분 함량, 후숙도를 측정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상품성이 높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해 6월에도 AI 선별 시스템을 적용한 '황금 당도 머스크 멜론·하미과', '천도복숭아' 등을 판매한 바 있다. 

편의점 GS25에서 오는 17일부터 판매 예정인 아숙업 레몬스파클 하이볼. [사진=GS25]
편의점 GS25에서 오는 17일부터 판매 예정인 아숙업 레몬스파클 하이볼. [사진=GS25]

편의점 GS25는 오는 17일부터 세계 최초로 챗 GPT 기반으로 제작된 '아숙업 레몬스파클 하이볼'을 판매한다. 

해당 하이볼 제조사인 부루구루는 챗봇 AskUp에게 '맛있는 하이볼 레시피 알려줘', '하이볼 이름 추천해줘', '당도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가격은 얼마로 출시하는 게 좋을까' 등을 물었다. 이에 부루구루는 AskUp이 대답한 맛·네이밍·디자인 등을 바탕으로 '아숙업 레몬스파클 하이볼'을 완성했다. 

GS리테일과 부루구루는 아숙업 레몬스파클 하이볼이 술과 같은 소비재 시장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혁신적 제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구종 GS리테일 음용기획팀 차장은 "인공지능이 그만큼 우리 일상에 가깝게 다가와 있다"며 "이번 출시는 시장의 흐름을 가장 빠르게 읽는 업계 선두주자인 GS리테일의 새로운 도전이자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루구루의 박상재 대표는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통해 개발된 아숙업 레몬스파클 하이볼은 단 한 시간 만에 기획이 완료된 제품"이라며 "인공지능이 최적의 레시피와 디자인을 설계해 준 만큼 더욱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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