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2023 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축구대회가 오는 20일 개막해 6월11일까지 22일 동안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라플라타, 멘토사, 산후안 등 4개 도시에서 벌어진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U-20 대표팀은 F조에서 프랑스, 온두라스, 잠비아와 16강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23일 프랑스, 26일 온두라스 29일 잠비아와 경기를 갖는데, 6개조 1,2위 팀과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 대표팀의 센터 백 2004년 생 김지수는 세계최고의 클럽 팀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레이더망에도 들어있는 선수라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

김지수는 2021년 경기도 꿈나무 축구대회 우승, 풍생고 시절 2022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 주역으로 ‘영 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2022 시즌을 앞두고 K리그 1 성남 FC와 준 프로계약을 하면서 프로선수를 시작했다.

2022시즌에는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지만, 2023년 1월21일 세계최고의 명문 팀인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팀이 성남 FC에 (김지수 선수)영입 의향서를 보내왔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벌어진 2023 AFC U-20 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한국 3위)한 직 후에는 프리미어리그 팀에서 관심을 표명했는데, 지난 17일 프리미어리그 브랜트포드(9위) 팀에서 김지수의 바이아웃(70만 달러, 9억3000만원)에 대해 문의했다.

그러나 김지수가 유럽 빅리그로 진출하기 위해 넘어야 할 최대 걸림돌은 워크 퍼밋을 받는 것. 김지수는 A매치 출전에 따른 워크 퍼밋 발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EPL은 FIFA 랭킹 1~10위까지는 A매치 30%이상 출전해야 워크 퍼밋을 발급한다. 11~20위는 45%이상, 21~30위는 60%이상 출전해야 워크 퍼밋이 나온다.

한국은 지난 4월 발표된 FIFA 랭킹 27위로 A매치 60% 이상 출전이 이뤄져야 하는데, 김지수는 A매치를 단 1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또 다른 방법은 1000만 파운드(약 167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발생시켜야 하는데, 김지수의 바이아웃 금액 70만 달러는 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김지수는 1m92cm(84kg)의 엄청난 피지컬로 1대1 마크도 잘한다. 몸싸움도 능하고 제공권도 좋고 시야도 넓다. 원래 오른 발 잡이지만 왼발도 잘 쓰는 양발 잡이다. 수비에서 공을 잡아서 롱 패스로 미드필더나 공격수에게 연결시켜주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다만 아직 경험이 적어서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르거나, 패스미스를 하곤 한다.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은 “(지수를) 볼 때 마다 나폴리(김민재)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2023 아르헨티나 FIFA U-20 월드컵 최종 엔트리>

FW ;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 이영준(김천 상무)

GK : 김준홍(김천상무), 문현호(충남아산), 김정훈(고려대)

DF : 김지수(성남FC), 박창우(전북현대), 배서준(대전하나시티즌), 이찬욱(경남FC), 조영광(FC서울), 최예훈(부산아이파크), 황인택(서울이랜드), 최석현(단국대)​

MF : 이승원(강원FC),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김용학(포르티모넨세), 강상윤(전북현대), 강성진, 이승준(이상 FC서울), 박현빈(인천유나이티드), 이지한(프라이부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