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현. 사진=KPGA 민수용 포토
김우현. 사진=KPGA 민수용 포토

[뉴시안= 조규성 기자]악천후가 누구에게 도움을 줄것인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올린 김우현이 첫날 기상악화로 인해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신바람을 일으켰다. 

김우현은 18일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우승상금 2억6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를 1타차로 제치고 이재경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재경은 4번 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줄였다. 

10번(파4) 홀에서 출발한 김우현은 전반 9개홀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4번 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후반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스코어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2014년 제2회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과 보성CC 클래식에서 2승을 챙긴 뒤 2017년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드림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우현은 "사실 오늘 경기가 취소될 줄 알았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경기를 한다고 해서 급하게 대회장으로 왔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를 했는데 이렇게 4타나 줄여 만족한다. 경기 초반 비도 많이 왔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었는데 바람을 잘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단 컷통과가 목표다. 2라운드에서도 1라운드의 감을 잘 유지해 컷통과에 성공한 뒤 좋은 찬스가 찾아온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최진호.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최진호.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이날 6시50분에 경기 시작을 하기로 했으나 안개와 폭우로 인해 4시간이나 지연돼 65명만이 라운드를 마쳤다. 오후 7시18분에 일몰로 인해 경기가 19일로 순연됐다. 

2언더파를 기록 중인 최경주는 11번 홀을 마친 뒤 일몰로 남은 7개 홀은 19일로 넘겼다. 1라운드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순위는 공동 10위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 최다 출전(21회), 최다 우승(3회), 12년 연속 컷 통과 기록을 했다.

경기를 마친 권성열과 박준섭이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5위에 랭크됐다.

JTBC골프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잔여경기와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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