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두에 나선 백석현. 사진=KPGA 민수용 포토
단독선두에 나선 백석현. 사진=KPGA 민수용 포토

[뉴시안= 조규성 기자]백석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깜짝 선두에 나서며 우승시동을 걸었다.

백석현은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잔여 경기와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130타를 쳐 이태훈(캐나다)를 3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로 9언더파를 친 백선현은 이어 가진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더 줄였다.

1라운드의 62타는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이지만, 1라운드는 비가 많이 내려 박힌 볼을 꺼내 닦고 드롭한 뒤 치는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해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전날 기상악화로 4시간이나 티오프 시간이 늦어 이날 잔여경기를 치른 뒤 2라운드를 시작했으나 일부 선수들은 오후 7시36분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다음 날로 순연됐다.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 뛰다가 2021년부터 코리안투어로 옮긴 백석현은 지난해 상금랭킹 60위로 '무명'에 가깝다. 올 시즌 제주에서 열린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공동 4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2019년 신인왕 이재경이 합계 8언더파 134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낚시꾼 스윙어' 최호성이 합계 7언더파 135타로 함정우, 박경남, 박은신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최경주는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30위에 올라 본선진출을 확정했다. 이 대회에서만 3차례 우승한 최경주는 이 대회 12년 연속이자 최다인 20번째 컷 통과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장타자' 정찬민은 컷탈락했다. 정찬민은 1라운드에서 3타를 잃은 뒤 2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4개, 더블보기 4개로 6타를 잃어 합계 9오버파 151타로 공동 118위에 그쳤다. 

정찬민과 함께 플레이한 김비오는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3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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