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 전승으로 '매치 퀸'에 오른 성유진.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7전 전승으로 '매치 퀸'에 오른 성유진.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뉴시안= 조규성 기자]성유진이 '매치 퀸'에 올올다. 

성유진은 두산매치 결승에서 2000년생 '동갑내기' 박현경을 꺾고 7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성유진은 21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결승전에서 박현경에게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3홀 남기고 4홀 차로 이겼다.

이로써 성유진은 지난해 6월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뒤 11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KLPGA투어 통산 2승을 올렸다.

성유진은 이날 1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골라내며 앞서 나갔다. 7번 홀에서 1홀을 내줬지만 9번 홀에서 버디를 챙기며 3홀 차로 3홀차를 유지했다. 11번 홀에서 한홀을 내준 성유진은 12,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4홀 차로 도망갔다. 14번 홀에서 비기며 '도미'를 만들었고, 15번 홀에서 파로 비겨 경기를 마감했다.

조별리그에서 3승을 거둔 성유진은 16강전에서는 임희정을 1홀 차, 8강전에서는 유서연2를 5홀 남기고 6홀차, 4강전에서는 홍정민을 2홀 남기고 4홀차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이번에도 준우승에 그친 박현경은 2021년 5월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우승이후 준우승만 8번을 기록하며 '2위 꼬리표'를 잘라내지 못했다.

3, 4위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과 나희원은 18번 홀까지 비긴 뒤 연장전도 무승부로 끝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도미(dormie)홀=이기고 있는 플레이어의 승수와 남은 홀의 수가 같다는 것을 의미. 프랑스어 dormir애서 유래된 것으로 남은 홀을 모두 잠자도 된다는 뜻. mormitory가 기숙사라는 의미로 쓰이는 것과 잠과 관련된 말이기 때문이다.

▲결승전/3-4위전

성유진(승) 3&4 박현경 

3, 4위전: 공동 3위 홍정민 연장 무승부 나희원

▲4강전

박현경(승) 4&3 나희원

성유진(승) 4&2 홍정민

▲8강전

홍정민(승) 3&2 안선주

성유진(승) 6&5 유서연2

박현경(승) 2&1 노승희

나희원(승) 1UP(연장 21홀) 한진선

▲16강전

안선주(승) 4&3 하민송

홍정민(승) 4&2 지한솔

성유진(승) 1up 임희정 

유서연2(승) 3&2 김민주

나희원(승) 1UP 마다솜

박현경(승) 2&1 박지영

한진선(승) 2&1 전예성

노승희(승) 2UP 이승연 ※3&2=2홀 남기고 3홀 차 승, 2UP=18번홀에서 2홀 차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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