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SK텔레콤의 2G 서비스 종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부착돼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20년 SK텔레콤의 2G 서비스 종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서울 시내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부착돼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016, 011에 이어 '019'로 통용되던 LG유플러스의 2G 서비스가 오는 6월 30일 종료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2년간 이용자 보상을 안내해 왔다. 이로써 내달 이동통신3사의 2G 번호가 완전히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6월 30일 2G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최종 종료한다. 앞서 사측은 지난달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알렸으나, 최근 이용자 보상 방안 중 휴대전화 무료 교체 방안이 포함된 '무약정 단말기' 기종 을 추가해 재안내해 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6월 30일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송신 장비의 노후화 등 더이상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12년 KT가 가장 먼저 2G 서비스를 종료한 데 이어 SK텔레콤도 2020년 같은 이유로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이동통신사업자는 기간통신사업을 종료할 경우 일정 기간 이용자에게 보상 방안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이 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약 2년간 2G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서비스 종료에 따른 기존 2G  이용 불 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서비스 종료 시점 기준 2G 서비스 이용자 수는 약 14만여명이다.

구체적으로는 2G 고객의 LTE(4G)·5G 전환 시 △휴대전화기기 구입 비용 최대 30만원(24개월 약정  기준)과 월 이용요금 1만원 할인(일부 모델 제한) △월 이용요금 70% 할인(24개월 약정 기준) △휴대전화 무료 교체와 월 이용요금 1만원 할인 등의 혜택을 선택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보상 프로그램을 내달 29일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G 이용 고객은 가까운 유플러스 매장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만 65세 이상과 장애인 고객은 요청에 따라 직원이 직접 내방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신청 직후인 오는 6월 30일께 2G 요금제에 가입된 모든 휴대전화, 사물인터넷(IoT) 회선, 선불폰, 결합상품 등의 해지 절차에 돌입한다. 고객 정보는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된다. 앞서 SK텔레콤도 지난해 7월 2G 서비스 전환 지원 종료로 남아있던 10만여개의 2G 회선을 일괄 해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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