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보낸 경계경보. [사진=문자 캡쳐]
서울시가 보낸 경계경보. [사진=문자 캡쳐]

[뉴시안= 이승민 기자]서울시가 31일 오전 6시 41분경 발송한 ‘경계경보 발령’ 오발령 문자를 놓고 여야는 각각 다른 시각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위는 자세히 봐야겠다”면서 “국민들에게 안보는 아무리 지나쳐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재난과 관련해서는 지나친 게 모자란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며 비난하는 야권의 태도를 지적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무인기가 용산까지 들어왔을 때는 전혀 작동하지 않은 위기관리시스템이 미사일 발사 오발령을 내는, 국민이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냈다”며 “위기관리 시스템이 아니라 위기증폭 시스템”이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공포 분위기 조성, ‘전쟁 마케팅’으로 정권 지지율을 높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을 안심시켜야 할 정부가 거꾸로 불안을 조장하고 있으니 대체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라며 “출범 1년이 지나도록 조금도 실력이 늘지 않는 아마추어 정권이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혼란을 제어하고 질서를 유지해야 할 국가기관이 오히려 혼란을 조장하는 모습에 많은 시민이 ’국가적 보이스 피싱 아니냐‘,  서울시 따로 행안부 따로, 합참 따로 국밥이냐"며 분통을 터뜨린다고 질타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