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2일 오전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와 8강행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2일 오전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와 8강행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2일 오전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와 8강행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헤더 골을 성공시킨 공격수 박승호(인천 유나티이드)가 발목 골절로 귀국하는 바람에 공격 옵션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영준(김천상무), 이승원(강원 FC), 김용학(포르티모넨스), 강성진(FC 서울)으로 이뤄진 공격진들이 창의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를 하고있다. 강성진은 아직 골은 없지만 조 예선 3경기에 모두 출전해 박스 근처에서의 몸놀림과 과감한 슈팅을 보여주고 있다.

감비아 전 경고 누적으로 빠져 있던 김준홍(김천 상무) 골키퍼와 돌아온 센터백 최석현(충남 단국대), 김지수(성남), 황인택(서울 이랜드)이 함께 지키는 수비도 안정되어 있다.

다만 역습을 할 때 더욱 빠르고 조직적으로 해야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콰도르는 남미 최종 예선을 브라질 우루과이 콜롬비아에 이어 4위(1승1무3패)로 통과 했다.

이번 대회 출전한 504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공격형 미드필더 캔드리 파에스(16)가 2019년 폴란드대회 당시 한국의 ‘막내 형’ 이강인 역할을 하고 있다. 남미 예선 때 두각을 나타낸 1m83cm 타깃형 스트라이커 저스틴 쿠에로(19) 그리고 이미 성인 대표 팀에 발탁된 닐손 앙굴로(19) 선수를 경계해야 한다.

캔드리 파에스는 18살이 되는 2년 후인 2025년 첼시가 입도선매한 가능성이 무한한 선수다.

저스틴 쿠에로는 남미예선에서 4골을 넣었고, 이번 대회에서 3골을 터트리고 있는데, 운동능력 스피드 돌파력 위치선정 정신력 등 공격수의 모든 것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조엘 오르도네스와 길마르 나다 골키퍼가 주축이 된 수비는 남미예선에서도 10경기 중 11골만 허용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3경기에서 단 2골만 내 주면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에콰도르는 남미예선을 통과한 지미 브렌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 2월 미겔 브라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미겔 브라보 감독은 “한국은 역습에 뛰어난 팀이고, 공을 갖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의 움직임도 좋다. 좌우 측면에서 많은 충돌이 있을 것 같다”고 예상하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조 예선을 벌였던 멘도사 보다 델 에스테로가 10도 가량 높아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하기가 좋다. 전세기로 이동하는데 오차가 있었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9 폴란드 U-20 FIFA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에콰도르를 만나 이광연 골키퍼의 선방과 이강인의 재치있는 플레이 그리고 최 준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이겼다. 한국에 패해 3~4위전으로 밀려난 에콰도르는 이탈리아를 꺾고 3위를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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