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해 자사 앱(애플리케이션)마켓인 '앱스토어'가 1조1000억 달러(약 1458조원) 규모의 개발자 매출 실적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팀 쿡 애플 CEO가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애플은 지난해 자사 앱(애플리케이션)마켓인 '앱스토어'가 1조1000억 달러(약 1458조원) 규모의 개발자 매출 실적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팀 쿡 애플 CEO가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AP/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애플은 지난해 자사 앱(애플리케이션)마켓인 '앱스토어'가 1조1000억 달러(약 1458조원) 규모의 개발자 매출 실적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이중 애플에 지불한 수수료를 뺀 90% 안팎이 오직 개발자들에게 귀속된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 2021년 8680억달러(1146조원) 대비 79% 늘어난 것으로 앱스토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애널리시스그룹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개발자들은 실물 상품 및 서비스 판매로 9100억 달러(약 1206조원), 인앱 광고로 1090억 달러(약 144조원),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판매로 1040억 달러(약 138조원) 상당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앱스토어의 개발자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195개의 현지 결제 방식과 175개 스토어에 걸쳐 44개의 화폐를 지원하는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제공 중이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전 지역에서의 앱스토어 평균 주간 방문자 수는 6억5000만명에 달한다. 

또 애플은 개발자들이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개발자가 거주하는 국가 외 지역의 앱 다운로드 비중은 54%로 과반을 넘겼다. 또 사용자들은 2022년 주당 평균 7억4700만회 이상의 다운로드, 15억회 이상의 재다운로드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스토어 내 매출 실적은 코로나19 엔데믹을 기점으로 다방면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iOS 앱을 통해 이뤄진 여행 판매 건수는 전년 대비 84% 증가했으며, 차량 공유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이처럼 앱 카테고리에서 발생하는 광범위한 성장으로 애플이 가져간 수수료도 상당액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수수료 부과 기준을 정확히 공개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애플이 인앱 광고와 게임 내 아이템과 같은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판매로 거둬간 수수료 수입만 최소 약 380억 달러(약 50조원)에서 900억 달러(약 119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