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CM가 오는 25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이구성구에서 '이구클로젯'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사진=박은정 기자]

[뉴시안= 박은정 기자]"29CM에 이런 옷들이 있었나요?"

주로 30-40대 직장인 '언니'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29CM. 29CM가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MZ세대들도 취향에 따라 즐겨 입을 수 있는 색다른 패션 아이템을 소개한다.

29CM의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이구클로젯'이 3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이구성수에서 문을 열었다. 팝업스토어는 오는 25일까지 운영된다.

팝업스토어 현장에 들어서자 마자 눈을 사로 잡는 것은 핑크색과 진주로 꾸며진 내부 모습이다. 그동안 29CM라고 하면 모던 스타일의 패션 아이템을 판매한다는 인식이 많았는데, 그 선입견을 부수고 '러블리' 콘셉트를 내세운 것이다. 

이번 팝업스토어 '이구클로젯'은 '자신의 취향이 담긴 옷장'이라는 콘셉트로 29CM의 77개 여성 브랜드가 한 곳에 모였다. 패션과 잡화·신발 등 197개 스타일 상품을 로맨틱과 모던 클로젯 주제로 소개한다.

29CM가 오는 25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이구성구에서 '이구클로젯'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사진은 1층 '로맨틱 클로젯' [사진=박은정 기자]
29CM가 오는 25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이구성구에서 '이구클로젯'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사진은 1층 '로맨틱 클로젯' [사진=박은정 기자]

1층에 전시된 '로맨틱 클로젯'은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대형 리본이 오브제로 사용돼 곳곳마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진다. 이 곳에서는 꽃무늬, 셔링 스타일의 의상과 소품들이 디스플레이돼 있다. 

29CM는 이색 체험을 선호하는 MZ세대들을 위해 다양한 색감과 소재의 리본 테이프를 별도로 마련했다. 방문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리본을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9CM가 오는 25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이구성구에서 '이구클로젯'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사진은 2층 '모던 클로젯' [사진=박은정 기자]
29CM가 오는 25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이구성구에서 '이구클로젯'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사진은 2층 '모던 클로젯' [사진=박은정 기자]

2층에서는 진주를 사용한 '모던 클로젯' 무드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공간 전체에 실버·블랙 컬러가 활용돼 세련된 느낌을 받는다. MZ세대들을 위한 포토존, 진주를 활용한 대형 거울도 눈에 띈다.

취향 서랍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의상을 살펴볼 수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취향 서랍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의상을 살펴볼 수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이 곳에서는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옷을 살펴볼 수 있는 '취향 서랍'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현장에 마련된 100여개의 서랍에는 러블리·큐트·아이스틱 등의 단어가 적혀 있다. 방문 고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단어가 적힌 서랍을 열어 추천 아이템을 확인해볼 수 있다. 뒷면에는 해당 상품의 QR코드가 적혀 있어 바로 앱을 통해 구매까지 가능하다. 

29CM의 팝업스토어 이구클로젯에서는 2층 왼편에 전시돼 있는 제품에 대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29CM의 팝업스토어 이구클로젯에서는 2층 왼편에 전시돼 있는 제품에 대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사진=박은정 기자]

다만 29CM는 팝업스토어에 전시된 제품을 모두 판매하지 않는다. 해당 구역 내에 있는 제품만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29CM 관계자는 "당사는 온라인 플랫폼이기 때문에 앱으로 고객들이 유입되길 바란다"며 "오프라인에서 직접 본 후 앱을 통해 바로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9CM는 지난해부터 여성 패션 카테고리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여성 패션 브랜드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80% 성장했고, 여성 구매 고객 수도 70% 가까이 증가했다는 게 29CM측 설명이다. 

29CM 관계자는 "다양한 여성 패션 브랜드가 더욱 클 수 있도록 입점 브랜드의 컨셉트·매출 규모·성장 니즈에 따른 세분화전략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팝업스토어를 통해 '29CM도 이런 스타일의 옷을 판매하는구나'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판매 목적보다 29CM의 매력을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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