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평생학습센터 대강당에서 ‘평촌 신도시 정비 관련 주민 간담회’가 열려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사진=이승민 기자]
4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평생학습센터 대강당에서 ‘평촌 신도시 정비 관련 주민 간담회’가 열려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사진=이승민 기자]

 

[뉴시안= 이승민 기자]수도권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등의 노후계획도시를 재정비하고 지원하는 특별법이 입법 절차에 들어선 가운데 4평촌 신도시 정비 관련 주민 간담회가 열려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평생학습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주민간담회 현장. 이 자리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원희룡 장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범현 총괄기획가(성결대 교수)를 비롯해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해 정책 방향과 주민 의견 수렴 등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 등 다양한 의견과 함께 주민들의 불편함을 직접 보고 들었다.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정부와 여야가 1기 신도시 재정비에 이견이 없는 상황에서 극심한 노후화로 고통받고 있던 1기신 도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1기 신도시를 포함한 노후계획도시의 안전진단 면제·완화, 토지용도 변경 및 용적률 상향 특례 등을 규정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발표했다.

원희룡 장관. [사진=이승민 기자]
원희룡 장관. [사진=이승민 기자]

원희룡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1기 신도시 5개지역을 개별 단지 재건축보다는 여러 개의 단지를 하나로 묶어 재건축하는 통합재건축이 정비 효과가 높다고 강조하고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통해 주차난, 층간소음 등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특색 있는 도시로 재창조되기 위해서는 주민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양한 의견을 요청했다.

특히 원 장관은 관련 특별법이 여야 이견이 없는 만큼 빠른 시일 내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안양시와도 적극 협력해 정책 소통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통과하기 전에 구체적인 방안들을 정비정책에 포함시겠다는 의지다.

최대호 안양 시장. [사진=이승밈 기자]
최대호 안양 시장. [사진=이승민 기자]

최대호 시장은 평촌지역은 재건축과 더불어 리모델링 조합이 만들어져 주민들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재건축, 리모델링 등 재정비와 관련해 시민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점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시장은 정부가 대통령 공약인 다른 핵심 현안 사업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이한준 사장은 평촌신도시 정비와 관련해 이주문제 물량확보가 가장 중요하다이주비용을 포함해 금융지원 대책 등 국토부, 안양시와 머리를 맞대 해결책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민들과의 대화에서는 평촌신도시 정비 계획 방향과 관련해 종상향을 비롯해 근생주택의 형평성 있는 용적률 적용, 11 재건축 허용 수직 증축 등 다양한 의견도 쏟아졌다. 특히 속도감 있는 재건축의 기간 단축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관련해 내력벽 완화 등 제안은 안전성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규제를 풀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수의 주민들은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의 내력벽과 기둥을 존치한 건축행위로, 향후 신도시 아파트 건축물 자체에 대한 안전성에 문제가 야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원희룡 장관은 간담회 종료 후 평촌 신도시 지역의 노후 아파트 단지로 이동해 주거 실태를 직접 살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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