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테일러와 토미 플리트우드. 사진=PGA투어
닉 테일러와 토미 플리트우드. 사진=PGA투어

[뉴시안= 안성찬 대기자]캐나다 내셔널 타이틀은 캐나다 선수가 가져갔다. 주인공은 닉 테일러(캐나다)다. 연장전에서 역전우승이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2019년 PGA 투어에 합류한 뒤 119개 대회 출전만에 첫 우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승부는 연장 4차 전에서 갈렸다.

18번홀(파5·499야드)에서 결정됐다. 플리트우드는 3온. 테일러는 2온으로 올린 뒤 20m가 넘는 퍼트를 홀로 집어 넣으며 이글로 우승했다.  

연장 3차전 9번홀(파3·159야드).  테일러의 티샷은 그린앞 에이프런으로 날아가 파. 플리트우드의 티샷은 9번 아이언으로 친 볼은 그린 가장자리로 흐르며 파. 무승부였다.

연장 2차전도 18번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테일러는 비가 자주 내리는 시애틀에서 대학생활을 했다.

테일러가 우드로 친 티샷은 우측 러프. 플리트우드의 아이언 티샷은 페어웨이. 

플리트우드의 우드로 세컨드 샷한 볼이 갤러리석으로 날아갔다. 테일러는 238야드 남은 거리에서 그린 왼쪽으로 보냈다.

테일러의 어프로치는 핀보다 너무 짧아 6m나 남았다. 먼저 퍼트를 한 테일러의 볼은 우측으로 흘러 파.  

드롭하고 러프에서 친 플리트우드의 볼은 핀 왼쪽. 왼쯕으로 흘러 파.  

2차전도 무승부였다.

연장 1차전 18번홀. 먼저 플리트우드는 핀과 남은 276야드를 우드를 잡고 친 볼이 우측으로 밀려 그린을 놓쳐 스탠스가 어려운 러프행. 세번째 샷이 핀을 크게 지나갔다. 버디 퍼트는 홀로 사라지며 플리트우드는 먼저 웃었다.

테일러도 우드 잡고 친 볼이 그린 우측의 벙커위 러프행. 역시 오른발이 벙커로 스탠스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세번째 샷이 핀을 조금 지나 버디 기회를 잘 살렸다.

1차전은 무승부였다.  

3연속 우승을 노리던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김성현은 '톱10'에 들지 못했다.

1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오크데일 골프클럽(파72·726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우승상금 162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공동 8위로 시작한 테일러는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쳐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62만 달러(약 20억9547만원).

2015년에 PGA투어에 합류한 테일러는 215년 샘더슨 팜스 챔피언십, 2020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이어 통산 3승을 거뒀다.

17번홀까지 해턴과 동타를 이룬 테일러의 마지막 홀 18번홀. 두번째 샷이 그린우측으로 약간 벗어났으나 어프로치 샷으로 핀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는 순간 캐나다 갤러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캐나다 영웅'이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챔피언조의 플리트우드는 17번홀까지 테일러와 동타를 이뤄 역전기회를 맞았으나 치명적인 티샷 실수에 이어 세컨드 샷도 언덕 러프행. 이 샷마저 핀에 붙이지 못해 결국 파에 그쳐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김성현은 이날 버디를 4개나 잡아내고도 11번홀(파3)에서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쳐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노승열은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8위. 강성훈은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57위에 그쳤다.

이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2위로 출발했으나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9위로 밀려났다.

14번 홀파3·174야드)은 아이스 링크처럼 홀의 모두 감싸서 갤러리석을 만들었다. 갤러리들은 아이스 링크에서 처럼 멋진 샷에 대해 펜스를 손으로 두드리며 응원을 했다.  

닉 테일러 4R
닉 테일러 4R
토미 플리트우드 4R
토미 플리트우드 4R

 

키워드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