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중소 식품업체 성장률. [사진=쿠팡]
쿠팡 중소 식품업체 성장률. [사진=쿠팡]

[뉴시안= 박은정 기자]최근 쿠팡에서 대기업 식품기업의 제품이 사라지면서 중소·중견 식품업체 제품 판매량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12일 쿠팡에 따르면 올해 1~5월 식품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중견 식품업체 즉석밥 제품이 최대 50배·중소기업 제품은 최대 10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석밥 부문에서 성장률 상위권은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했다. 가장 압도적으로 성장한 기업은 중소기업 ㈜유피씨다. 올해 상반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만407% 뛰었다. 1년 만에 100배 성장한 것이다.

이어 자체 제조 즉석밥 '우리집 밥'을 생산하고 있는 중소기업 ㈜시아스는 7270%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견기업인 H기업은 프리미엄 즉석밥 상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760% 성장한 성과를 거뒀다. 

즉석국·냉동만두 등 특정 대기업이 독식하던 식품 카테고리에서도 중소·중견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즉석국 부문에서는 충청북도 옥천군에 위치한 중소기업 '교동식품'의 상반기 판매가가 전년동기 대비 60% 가량 증가했다. 냉동만두 부문에서는 명동에서 중식당으로 시작한 중소기업 ‘취영루’가 전년동기 대비 61% 성장했다. 

이에 쿠팡은 "올해 들어 쿠팡에서 독과점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앞세운 대기업이 사라지면서 중소·중견기업들의 가성비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고객들도 전보다 더 나은 쇼핑환경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이 함께 하고 싶은 기업은 규모와 상관없이 고객에게 가장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기업"이라며 "대기업에 밀려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중소, 중견 기업들이 공정한 판매 환경에서 고객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쿠팡이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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