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10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놓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을 1-0으로 꺾고 EPL, FA컵, UCL을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사진=AP/뉴시스]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10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놓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을 1-0으로 꺾고 EPL, FA컵, UCL을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지난 6월11일 터키 아타튀르크 경기장에서 벌어진 2022-23 UCL 결승전에서 후반 23분 로드리의 결승골로 맨체스터 시티가 인터 밀란을 1-0으로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빅이어)컵을 들어올렸다.

당시 현장에는 2008년 맨체스터 시티 구단을 사들인 이후 한 번도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었던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얀 구단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만수르 구단주는 아랍에미레이트 부통령으로 집안의 재산이 무려 395조원으로 세계최고 부자 가문이라고 할 수 있다.

만수르는 지난 2008년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가 되면서 “우리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우승을 했으니 일단 목표를 이뤘다. 그동안 만스루가 선수영입 등 구단운영에 쏟아 부은 돈이 2조3천억 원을 넘는다.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가 UCL 우승으로 더욱 부자가 되었다. 부잣집에 황금소가 들어온 셈이다.

우선 UCL 우승으로 상금과 TV중계 권료 등 보상금까지 합해 4880억 원을 받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상금 1억6400만 파운드를 이미 챙겼다. 그리고 잉글랜드 FA컵 우승상금 390만 파운드까지 합하면 천문학적인 액수다. FIFA 세계클럽 컵(2023년 12월12일~22일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우승을 차지하면 5000만 파운드가 더 해 진다.

맨 시티는 천문학적인 자금으로 두 명의 선수를 영입하려 한다. 모두 크로아티아 출신 선수들이다.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시치(29)와 수비수 요스코 그바르디올(21) 선수다.

마테오 코바시치는 첼시 소속으로 드리블 스피드 패스웍을 모두 갖춘 완성형 선수다. 요스코 그바디올은 RB 라이프치히의 주전 수비수로서 체격조건(1m85cm)을 뛰어나지는 않지만 1대1 마크에 강하고 위치선정과 점프력이 뛰어나다. 크로아티아에서 연령별 국가대표를 착실히 거쳐 오고 있는 선수다.

맨 시티는 두 선수 영입으로 공격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미드필드와 수비를 보강하려 한다.

펩 르디올라 감독은 세계최초로 FC 바르셀로나에 이어 두 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해 명실공이 세계최고의 감독이 되었다. 지난 2008~2009 FC 바르셀로나 팀을 이끌고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했었는데, 당시는 리오넬 메시가 에이스로 활약했었다.

또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훌리안 알바레스(당시 23)는 2022 월드컵 아르헨티나 우승 일원에 이어 2022~2023 UCL컵까지 들어올려, 한 시즌에 월드컵과 UCL 컵을 들어올린 10번째 선수가 되었다.

한 시즌에 월드컵과 UCL 컵을 모두 들어 올린 선수는 호베르트 카를로스, 제프 마이어, 프란츠 베켄 바우어, 게르트 뮐러 등이다.훌리안 알바레즈는 인터 밀란과의 결승전에서 교체 명단에서 대기했었고, 뛰지는 못했지만, UCL에서 10경기 3골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 엘링 홀란(12골)과 함께 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엘링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인 36골로 득점왕에 오른데 이어 UCL에서도 12골로 득점왕을 기록, 득점왕 2관왕을 차지했다.

노르웨이 출신의 엘링 홀란은 노르웨이가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에서 탈락해 월드컵 무대를 한번도 밟지 못했는데, 2026 북, 중미 월드컵에 노르웨이가 지역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르면 그 때 나이가 26살이 돼서, 절정의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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