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사진=TSMC)
대만 TSMC (사진=TSMC)

[뉴시안= 조현선 기자]지난 1분기 대만 TSMC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 점유율이 60%대를 넘겼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황 장기화 등에 따른 업황 둔화의 직격타를 맞으면서 양사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이 34억46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36.1%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12.4%로 전 분기 대비 3.4%포인트 축소됐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한 업체들이 전반적으로 매출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의 톱10 기업 매출은 273억3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8.6% 감소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매출 감소세가 유독 컸다는 평가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8·12인치 웨이퍼 가동률이 모두 줄면서 매출 감소폭이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 불황 장기화와 더불어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침체기 실적이 더 도드라졌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업계 1위인 TSMC의 매출도 167억35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6.2%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점유율은 60.1%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 1.6%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양사간의 점유율 격차도 42.7%에서 47.7%로 더욱 벌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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