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최근 경제상황과 대응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이승민 기자]추경호 경제부총리는 14일 오전 10시 서울 은행회관에서 주요 연구기관·학계·글로벌 투자은행(IB) 등 거시경제・금융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내외 거시경제 여건, 금융시장 동향 등을 점검하고 정책제언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강민주 아이엔지(ING) 수석이코노미스트,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 국제대학원 교수, 장재철 케이비(KB) 국민은행 본부장, 서은종 비엔피(BNP) 파리바 총괄본부장, 신용상 금융연 연구센터장, 신인석 중앙대 교수, 황민성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줄리아나 리 도이치뱅크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우리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완만한 내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경제 곳곳에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하반기 경기반등을 위해 수출・투자・내수 활력 제고와 함께 경제체질의 구조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하반기 대내외 경제여건에 불확실성은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세계 경제의 경우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영향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인공지능(AI)·고령화 등 구조적 변화 대응 및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최적의 거시정책 조합 추진”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경제는 완만한 내수 회복세가 유지되고,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투자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파급효과 정도 및 정보기술(IT) 회복 속도 등에 따라 하반기 반등폭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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