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규성 선수가 14일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훈련에 앞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A매치를 치른다. [사진=뉴시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규성 선수가 14일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훈련에 앞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A매치를 치른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6월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벌어질 대한민국 대 페루의 평가전은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의 실질적인 데뷔전이라 더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 대표 팀은 중앙수비수 김민재와 김영권이 각각 기초 군사훈련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기 때문에 새로운 수비조합으로 나서야 한다, 손흥민도 탈장수술 후유증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수비에는 카타르월드컵에 발목부상으로 막판에 빠졌고, 올해 1월 포르투갈 1부 포르티모넨세 팀으로 이적한 박지수가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수의 파트너로는 김주성(FC 서울), 정승현(울산 현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 톱 후보 오현규, 조규성, 황의조 세 선수가 모두 소속팀 마지막 경기에서 골 맛을 봤기 때문에 어떤 선수를 선발로 기용을 하느냐 여부도 관심꺼리다.

페루는 현재 피파랭킹 21위로 27위인 한국보다 6계단 높다. 월드컵 본선에 총 5회 진출했으며, 가장 최근 출전한 대회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이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 끝에 호주에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었다.

한국축구는 각급 국가대표 팀 간 대결에서 페루에게 4전 1무3패로 한번도 이기지 못했었다.페루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간 역대 전적은 2전1무1패다. 1971년 2월10일 페루 리마에서 가진 원정 친선경기에서 0-4로 졌고, 2013년 8월 수원에서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2014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은 0-0으로 비겼다.

연령별 대표팀은 2007년 U-17팀과 2014년 U-15팀이 한 차례씩 맞붙어 두 번 모두 패했었다.페루 팀은 미국 프로축구 아탈란타 유나이티드 팀에서 뛰고 있는 루이스 아브람(27세)이 에이스다.

파올로 게레로(39,라싱클루브)도 선발 교체멤버로 뛸 가능성이 높다. 게레로는 2002년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함부르크 두 팀에서 161경기 47골 26도움을 기록했었다. A매치 통산 107경기 39골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해 있다. 

페루의 후안 레이노소 감독은 15일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처음 와 기쁘다. 한국을 존중한다. (카타르)월드컵에 나갔던 좋은 팀이다. 좋은 경기가 될 것”고 말했다.

이번 클리스만 호에는 원두재, 정승현, 문선민이 오랜만에 발탁됐다. 또한 박용웅, 홍현석, 박규현, 안현범, 등은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되었다. 클리스만 감독이 이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궁금하다.

클리스만 감독은 15일 경기 전 공식기자회견에서 “ 페루도 한국전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명단은 계속 바뀔 것이다. 아시안컵, 월드컵 예선 다 달라질것이다. 좋은 어린선수들이 대표 팀에 왔고, 더 어린 선수들도 지켜 볼 것이다. 손흥민이 없다고 하지만 황희찬이 돌아왔다. 오현규도 트레블을 달성해서 왔다. (김민재 김영권이 빠진)수비라인도 대폭적으로 변화를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장 김승규 골키퍼는 “주장에 대한 각오 보다는 이전과 다른 수비라인과 뛰게 됐다. 아시안 컵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잘 마무리해야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겼을 때 잘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