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솜. 사진=KGA
마다솜. 사진=KGA

[뉴시안= 안성찬 대기자]마다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 시동을 걸었다. 

'대세' 박민지도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마다솜은 16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 몰아치며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 홍지원을 2타차로 제치고 전날 공동 10위에서 단독선두로 껑충 뛰었다.

2021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 합류한 마다솜은 아직 우승이 없다. 뚜렷한 활약을 펼친 적도 없어 골프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올랐다.

마다솜은 "스코어나 미스샷에 연연하지 말자 생각하며 플레이 했는데 잘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남은 라운드도 긴장감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우승이나 등수보다는 내 경기에만 좀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루키' 김민별은 이날 6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전날 공동 27위에서 국가대표 김민솔(17)과 공동 3위로 상승했다.

2021년에 이어 2년만의 대회 우승과 함께 2주 연속 정상을 노리는 박민지는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예원과 함께 공동 5위를 마크했다.

'흥행카드' 방신실(19)은 이날 '롤러코스터'를 타며 버디 6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로 5타를 잃어 합계 2오버파 146타 공동 39위로 밀려났다.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은 14번째 홀에서 손목과 발목 통증이 악화돼 경기를 포기했다. 이로써 2004년 송보배 이후 19년만에 노렸던 대회 2연패는 무산됐다.

SBS골프는 17일 오전 10시부터'무빙데이' 3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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