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한 장동규. 사진=KPGA 민수용 포토
홀인원한 장동규. 사진=KPGA 민수용 포토

[뉴시안= 조규성 기자]한국이 일본에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장동규(34)가 홀인원을 행운으로 '폭풍타'를 치며 공동선두에 오른데다 양지호(34)가 뒤를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장동규는 17일 일본 지바현 지바 이즈미 골프클럽(파73‧762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04타를 쳐 일본 스타 나카지만 게이타와 공동선두로 껑충 뛰었다.

공동 13위로 출발한 장동규는 이날 홀인원을 비롯해 버디를 9개나 잡아내고 보기는 3개로 8타를 줄였다. 11번홀(파3)에서 짜릿한 홀인원의 행운을 안았다.

장동규는 한국과 일본에서 1승씩 갖고 있다. 2014년 일본투어 미즈노오픈에서 우승한 뒤 이듬해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단독 2위로 시작한 게이타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게이타는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이다.

양지호는 18번홀(파5)에서 '천금의 이글'에 힘입어 4타를 줄이면서 합계 14언더파 205타로 나가노 타이가(일본)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양지호는 지난해 5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1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노린다. 양지호는 2012년 일본 2부 투어에서 우승을 경험하는 등 총 4년 동안 일본에서 활약한 바 있다.

박배종이 7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08타로 단독 8위, 김민규가 5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09타로 공동 9위에 랭크됐다.

이재경과 배용준, 신상훈은 나란히 합계 8언더파 211타로 공동 23위, 박상현은 합계 7언더파 212타로 이준석 등과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SBS골프는 18일 낮 12시부터 최종일 경기 4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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