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의 김민재(오른쪽)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세리에A 22라운드 크레모네세와의 경기 후반 20분 빅터 오시멘의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 김민재는 이 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에 이바지했다. [사진=AP/뉴시스]
나폴리의 김민재(오른쪽)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세리에A 22라운드 크레모네세와의 경기 후반 20분 빅터 오시멘의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 김민재는 이 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에 이바지했다. [사진=AP/뉴시스]

[뉴시안= 기영노 편집위원 ]유럽축구의 여름이적 시장에서 한국선수들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세리에 A에서 불과 1년 만에 최고의 중앙수비수로 떠오른 김민재를 비롯해서 5~6명의 선수가 유럽의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강인이 자신의 이적 설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강인은 지난 16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페루와의 평가전(0-1 패)이 끝난 뒤 믹스트 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PSG 이적 설에 대해) “이적을 한다면 대표 팀 경기가 끝나고 이적하든지, 잔류하든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의 이적 여부는 에이전트들이 맡아서 하기 때문에 (사인을 하기 전에) 선수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이강인이 300억 원의 이적료, 56억 원의 연봉으로 파리 생제르맹 이적이 임박한 것은 사실이다.

김민재의 분데스리그 최고 명문 팀 바이에른 뮌헨 이적도 구체화 되고 있다.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뮌헨은 김민재에게 연봉 1,000만 유로(약 140억 원)를 보장했다”고 보도했다. 뮌헨 팀에서는 사디오 마네가 2,200만 유로(약 305억 원)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고, 마누엘 노이어(2,100만 유로), 토마스 뮐러(2,050만 유로), 르로이 사네(2,000만 유로) 순이다.

만약 김민재가 140억 원의 연봉을 받게 되면 손흥민(177억 원)에 이어 유럽파 한국 선수 가운데 2위로 올라선다.

뮌헨은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 벤자민 파바르가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확실시 되고, 기존의 센터 백 마티아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에 새로가세할 김민재 등 세 선수와 함께 계약이 성사 단계에 들어가 있는 비야 레알의 파우 토레스 등 4명의 센터백이 2023~2024시즌 팀 수비를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한굮대표팀의 주전 중앙 수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다.브렌트퍼드는 지난 5월, 김지수의 바이아웃(소속팀 동의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는 최소 이적료) 70만 달러(약 9억 원)를 충족하는 이적료와 ‘셀온 조항’을 포함한 공식 제안서를 성남에 보냈다.

셀온 조항은 김지수가 나중에 브렌트퍼드에서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때 발생하는 이적료 일부를 성남에 분배하는 내용이다.

김지수는 이번 주 영국으로 건너가 연봉 등 개인 협상을 마무리 한 후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김지수의 EPL 이적에 걸림돌로 예상됐던 워크퍼밋(취업허가) 문제도 해결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해외 선수들에게 잉글랜드 진출의 문호를 넓혀주기 위해 워크퍼밋에 관한 새 규정을 1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 규정에 따라 워크퍼밋 대상이 아닌 선수라도 EPL과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들은 4명, 리그1(3부 리그)과 리그2(4부 리그) 구단은 2명까지 영입할 수 있게 됐다. 브렌트퍼드는 2022∼2023시즌 15승14무9패 승점 59점으로 손흥민의 토트넘 훗스퍼(8위)에 이어 리그 9위를 했다.

전북 현대의 조규성은 지난 15일 페루와의 평가전에 앞서 “당연히 여름 이적시장(7월1일~15일) 때 유럽으로 가고 싶다.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월드컵 직후 스코틀랜드 셀틱 등 유럽에서 러브콜이 있었지만 박지성 디렉터로부터 유럽 시즌 중인 겨울 이적시장(당시 12월)보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겨 시즌 준비부터 착실히 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받아들였었다.조규성은 최근 전북 현대 팀이 치른 K리그 3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는 등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클리스만 호의 미드필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지난 18일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A 매치를 위한 훈련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빅 클럽으로 가는 것도 좋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꾸준히 뛸 수 있는 팀에 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인범은 나폴리(세리에 A), 페예노르트(에레디비지), 셀틱(스코틀랜드), 인터밀란(세리에 A) 팀 둥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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