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StanbyME)' 후속작인 'LG 스탠바이미 고(Go)'가 출시 전 사전 판매부터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의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StanbyME)' 후속작인 'LG 스탠바이미 고(Go)'가 출시 전 사전 판매부터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LG전자]

[뉴시안= 조현선 기자]연타석 홈런이다. LG전자의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StanbyME)'에 이어 후속작인 'LG 스탠바이미 고(Go)'도 출시 전 사전 판매부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의 신(新)가전 활로 모색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 스탠바이미 고가 전작 'LG 스탠바이미'에 이어 공간의 경험을 확장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21년 출시된 1세대 스탠바이미는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이다. 집안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 당시엔 웃돈을 주고도 구매하지 못하는 품귀 현상을 빚은 바 있다.

지난달 출시된 2세대 스탠바이미 고는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으로 기존 TV 스크린에 대한 공간의 경험을 더욱 확장했다. 기존 실내 공간 뿐만 아니라 공원,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이들을 겨냥해 이동 편의성을 강화한 덕분이다.

레디백을 떠올리는 디자인으로 화면·스탠드·스피커 등을 한 데 모았고,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도 최장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27인치의 대형 스크린 화면과 별도의 조작 없이 케이스를 여닫는 것만으로도 전원을 제어할 수 있어 편의성도 강화했다. 

또 돌비비전·돌비애트모스를 지원해 스크린으로서의 기능에 충실하며, 시청 환경에 맞춰 가로·세로·테이블 3가지 모드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화면을 눕혀 사용하는 테이블 모드의 경우 맞춤형 게임과 테마 스킨 등을 제공해 나만의 턴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이색 가전'으로 호평받고 있다. 아울러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웹OS를 탑재했으며, 에어플레이와 화면 미러링 기능으로 모바일 디바이스와의 확장성도 제공한다.

실제로 전작인 스탠바이미는 27인치의 화면과 LCD 디스플레이, 적은 배터리 용량에도 100만원대를 훌쩍 넘는 높은 가격 탓에 '이게 될까' 싶었던 업계의 예상을 뒤엎었다. 모바일과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이들은 새로운 폼팩터에 열광했다. 사전 예약 판매에서 준비한 물량이 모두 동났고, 세 번의 본 판매에서도 순식간에 완판됐다. 각자의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자신의 시간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결과다. 터치 방식으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LG전자 스스로 놀랄 수준이었다.

이에 후속작인 스탠바이미 고는 출시 소식이 알려지기가 무섭게 그 열기를 이어갔다. 지난 7일 온라인브랜드샵(OBS)에서 진행한 사전 판매 초도물량이 10분 만에 완판되는 신기록을 세웠다. 전작을 이기는 대기록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역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스탠바이미 고의 사진을 게재하며 "내 스타일 티비 발견"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캠핑족에게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캠핑 TV'로서 인기를 끌었던 'LG 룸앤TV'와는 달리 세로 방향 스크린과 터치 기능 등의 프리미엄화 전략이 통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역시 오는 23일부터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캠핑 콘셉트의 'LG 스탠바이미 클럽 시즌2'를 마련, 스탠바이미 고의 이색 고객 경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앞으로도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신가전 출시를 이어간다. 올 상반기에만 신발 관리·보관 기기인 ‘슈케이스·슈케어’, 프리미엄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 등을 출시한 데 이어 차별화된 기술력을 탑재한 신가전을 필두로 신가전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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