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단독 선두에 나선 한승수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이틀간 단독 선두에 나선 한승수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뉴시안= 안성찬 대기자]재미교포 한승수가 내셔널 타이틀 한국오픈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가운데 이재경이 한승수 추격자로 나섰다.

한승수는 23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5타를 쳐 이재경을 3타차로 제치고 이틀연속 단독선두를 달렸다.

한승수는 한국과 일본에서 1승씩 올리고 있다. 코리안투어는 2020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일본에서는 2017년 카시오월드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재경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138타를 쳐 전날 공동 9위에서 단독 2위로 껑충 뛰며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이정환은 합계 3언더파 139타를 쳐 함정우, 이안 스나이만(남아공), 브렌던 존스(호주) 등과 공동 3위를 마크했다.

김민규는 18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3타를 잃어 합계 1오버파 143타를 쳐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17위로 밀려났다. 

지난주 일본에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양지호는 합계 3오버파 145타로 신상훈, 김준성, 정한밀, 허인회 등과 공동 32위에 랭크돼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아마 최강'인 국가대표 장유빈은 1언더파 141타로 공동 9위에 올랐지만,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우승한 조우영은 합계 11오버파 153타로 컷탈락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장타자' 정찬민도 4타를 잃어 합계 6오버파 148타로 전날 공동 48위에서 컷 기준타수에 1타 모자라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컷탈락 기준타수는 5오버파 147타였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 우승자는 5년간의 투어 출전권이 주어지며 1, 2위는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권이 부여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코스세팅이 까다롭게 구성한 탓인지 언더파를 친 선수는 겨우 12명이었고, '꼴찌'인 공동 140위에 오른 이승민과 아마추어 김영철은 합계 20오버파 162타를 쳤다. 

지난해 시니어 한국오픈 우승자로 지난 9일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에서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세운 62세 김종덕은 합계 12오버파 154타로 공동 123위에 그쳐 컷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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