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사진=LPGA
고진영. 사진=LPGA

[뉴시안= 안성찬 대기자]'흥행조'에서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만이 활짝 웃었다. 고진영은 KPMG 이틀째 경기에서 순위를 끌어 올리며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는 컷탈락했고, 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턱걸이'로 본선에 겨우 올랐다. 

고진영이 24(한국시간)일 비가 내린 가운데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 골프클럽(파72·683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141타로 전날 공동 33위에서 신지은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껑충 뛰었다. 선두와는 4타차다.

올 시즌 한국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2승을 올리고 있는 고진영은 이날 정확한 아이언 샷에 힘입어 버디 6개, 보기 4개를 기록했다.

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2위 멜 리드(잉글랜드)와 셀린 보르게(노르웨이), 린시위(중국) 등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민지는 4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39타로 전날 공동 33위에서 리-앤 페이스(남아공)과 공 5위로 상승했다.

리디아 고는 2타를 잃어 합계 5오버파 147타로 박성현, 강혜지 등과 공동 64위에 올라 주말 경기를 할 수 있게 됐지만, 넬리 코다는 6타를 잃어 합계 11오버파 153타로 공동 130위에 그쳤다. 넬리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최악의 스코어를 보였다.

김효주와 렉시 톰슨(미국)도 극적으로 본선에 올랐다. 둘다 전날 공동 106위였으나 김효주와 톰슨은 합계 4오버파 146타로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 주수빈, 안나린 등과 공동 49위에 올랐다.

유해란, 김아림도 1타차, 이미향은 2타차, 김인경과 김세영은 3타차로 탈락했다.

컷탈락 기준 타수는 5오버파 147타였다.

JTBC골프는 24일 오후 11시45분부터 '무빙데이' 3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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