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와 이재경(우측)이 이날 사용할 볼을 서로 확인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한승수와 이재경(우측)이 이날 사용할 볼을 서로 확인하고 있다. 사진=코오롱

[뉴시안= 안성찬 대기자]내셔널 타이틀 한국오픈 우승이 예측불허의 게임으로 흘러가고 있다. 

까다로운 코스 세팅을 감안하면 한승수와 이재경이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규는 타이틀 방어에서 멀어졌다. 

한승수는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5억원)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 207타를 쳐 1타를 줄인 이재경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를 달렸다. 다만, 전날 3타차에서 타수차가 좁혀지는 바람에 최종일 경기는 매치플레이를 방불케할 것으로 보인다.

한승수가 최종일 선두를 유지하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한승수는 이날 8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타수를 잃었다가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챙겨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가 18번홀(파5)에서 파 퍼트가 홀을 벗어나며 타수를 까먹었다.

한승수는 한국과 일본에서 1승씩 올리고 있다. 코리안투어는 2020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일본에서는 2017년 카시오월드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재경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5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냈지만 9, 10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데 이어 12번홀에서 다시 파 퍼트가 빗나가 보기를 범했다. 14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홀로 사라지며 1타를 복구했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내셔널 대회답게 코스세팅의 난도를 높이는 바람에 3라운드 합계 언더파가 6명밖에 되지 않았다. 

많은 갤러리들이 한국오픈을 찾았다. 사진=코오롱
많은 갤러리들이 한국오픈을 찾았다. 사진=코오롱

이준석(호주)이 3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11타로 이안 스나이만(남아공)과 공동 3위, 황중곤과 이정환이 나란히 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김민규는 이븐파 213타로 조민규, 강경남, 정지웅과 함께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조민규는 이날 4언더파 67타를 쳐 본선에 오른 선수 중 베스트 스코어를 내면서 전날 공동  40위에서 공동 7위로 껑충 뛰었다.

지난주 일본에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양지호는 6타를 잃어 합계 9오버파 222타를 쳐 전날 공동 32위에서 공동 47위로 밀려났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아마 최강'인 국가대표 장유빈은 4타를 잃어 합계 3오버파 216타로 박상현, 문경준, 박성준, 김준성 등과 함께 전날보다 9계단 내려가 공동 18위에 그쳤다.

JTBC골프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최종일 경기 4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